분양
초소형 오피스텔 인기 ‘고공행진’
부동산| 2011-08-10 06:58
전세난과 1~2인 가구수의 증가로 전용면적 33㎡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여기에 더 이상 집값이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시중 금리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베이비부머까지 가세하면서, 초소형 오피스텔은 분양하는 곳마다‘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총부채 상환비율이나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없다. 특히 전용면적 33㎡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투자금액이 적고, 전세난과 더불어 1~2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장점이 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였던 전용면적 24~52㎡ 1249실의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평균 8.1대 1의 청약경쟁률로 100% 계약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송파 한화오벨리스크(전용 23~76㎡, 1533실)도 계약한지 1주일 만에 100% 계약을 이끌어 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9㎡이하 소형 비율이 94.5%였다. 또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한 ‘강남역2차아이파크’ 오피스텔은 99실(전용 25~29㎡) 분양에 5109명이나 몰리며 평균 5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0평 미만의 초소형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현대산업개발= 먼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814실을 8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20~54㎡ 로 전체 80% 이상이 7평 안팎의 초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주변 소형 주택이 귀한 데다 종로, 광화문 등 오피스 밀집지역에서 지하철로 20분 이내 거리이고, 이대, 연대 등 대학들이 가까워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라건설=한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와 오피스텔 44실 규모로 전용 20~40㎡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9월 신분당선도 개통 예정이다.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 서초나들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성건설=일성건설은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 ‘일성트루엘’ 전용 24∼58㎡ 162실을 9월 분양한다. 사업 구역 내 공개공지를 ‘걷고 싶은 거리’와 연계하여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고시생과 인근 주민을 고려한 동방쉼터, 전문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서며 지상 3층~4층에는 고시전문학원과 독서실이 마련된다. 또 지상 5층은 필로티 구조로 시각적 개방감을 활용한 조깅트랙 및 쉼터로 조성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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