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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중소형FOCUS 펀드’ 16일 판매중단
뉴스종합| 2011-08-10 11:48
지난해부터 시장 대비 높은 성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며 많은 자금을 빨아들인 중소형주 펀드의 판매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형주의 특성상 운용 규모가 너무 커지면 초과수익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돋보이는 ‘삼성 중소형FOCUS’ 펀드의 판매를 오는 16일부터 중단한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0.1%로 14개 국내 주요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8일 기준 이 펀드의 총 순자산은 2756억원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중소형주의 특성상 더 이상 자산 규모가 커지면 운용상 초과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당시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 펀드도 설정 자산이 5000억원을 넘기자 스스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또다른 인기 중소형주 펀드인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 펀드는 현재 누적 순자산이 2126억원 규모로 당장은 판매 중단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충분히 더 좋은 성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가 좋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자금을 수용하기보다는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스스로 판매를 자제하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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