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김길태 사건등 학내 성폭력 사건이 늘면서 초ㆍ중ㆍ고에는 CCTV설치가 늘었지만 여성 교사가 많고 어린아이들이 많은 유치원에는 CCTV설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안전강화학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선동 의원실(한나라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도별 유치원 및 초중고 cctv 설치현황’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치원의 경우 전국 8424곳중 6174곳에만 CCTV가 설치되 전국 평균 73.3%로 조사됐다. 이는 5877곳중 5374곳(91.4%)에 CCTV가 설치된 초등학교나 3153곳중 2736곳(86.8%)에 설치된 중학교, 2285곳중 2069곳(90.5%)에 설치된 고등학교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유치원은 교육기본법 제9조에 근거, 엄연히 학교의 범주에 속하지만 학생 안전강화학교 대상에서 제외돼 CCTV설치율이 낮다”며 “유치원도 교과부가 관리하는 학교인만큼 학생 안전강화학교의 대상에 포함을 시켜야하며, 하루빨리 유치원 cctv를 조속히 확충하여 유치원생들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치원의 시도별 cctv 설치율은 부산(97.0%), 울산(91.9%), 서울(90.0%)dl 높았으며 경남(47.8%), 충남(58.1%), 전북(58.5%)에서 낮게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에는 전 학교에 CCTV가 설치된 반면경남(50.1%), 전북 (54.7%), 제주(75%)의 설치율이 낮았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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