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잔액 환불, 마일리지 충전 등 티머니카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하철 1~8호선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역에서는 무인시스템으로 티머니카드 판매와 충전, 1회권 교통카드 판매 등 일부 서비스만 제공돼 티머니카드 잔액환불 등 서비스를 받으려는 시민은 인근 편의점이나 카드 발급사인 한국스마트카드 본사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8월 한달동안 31개 지하철역에서 티머니카드 간 잔액이체, 어린이ㆍ청소년ㆍ일반 간 권종변경 서비스, 티머니 카드 잔액환불, 마일리지 충전 등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티머니카드 간 잔액이체 서비스는 집안에 방치된 여러 교통카드의 잔액을 다른 한 장의 교통카드로 이체하는 것으로 별도의 수수료나 비용이 들지 않아 잔액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ㆍ청소년ㆍ일반간 권종변경 서비스는 일반, 어린이, 청소년 구분이 없는 카드인 ‘무권종 교통카드’를 구매한 이용자가 신분에 맞게 사용권한을 신청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일부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현금인출기(ATM) 기기에서만 가능했던 잔액환불 서비스도 1~8호선 전 역사로 확대됨에 따라 굳이 편의점을 찾을 필요 없이 역사 안에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편의점에서만 가능했던 T-마일리지 충전 서비스 역시 역사 안에서 가능해져 T-마일리지 사용 편의성도 높아진다.
1~4호선은 기존 서울메트로 고객서비스센터에서, 5~8호선은 ‘행복미소 i-센터’에서 역 직원을 통해 지하철 영업시간이면 언제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9호선은 역사가 무인으로 운영돼 이번 서비스 확대 대상에서 빠졌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