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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이동네 남자들…사랑 때문에 줄자살
뉴스종합| 2011-09-01 11:33
한 고장에서 사랑, 특히 실연의 슬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른 남성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A(23)씨는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B(28)씨의 어머니(56)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이날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B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예 조각칼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매고가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B씨의 어머니를 수십 차례 휼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A씨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교제를 반대하는 B씨의 어머니에게 원한을 품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범행 후 B씨에게 “어머니를 살해했다. 미안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그 직후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상태,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도 어머니 영정 앞에서 실신해 입원중인 B씨를 통해 진행중이다.

이보다 한 달여 앞선 지난달 15일에는 역시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 철봉에 C씨(27)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사흘만에 이를 비관해 자신의 집 인근 초등학교에서 목숨을 끊은 것이다. A씨는 숨지기 전 형에게 “초등학교에서 목을 매 죽을 거다. 부모님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메시지를 확인한 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동생이 사흘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무척 괴로워했다”는 C씨 형의 진술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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