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이나 도심권에 분양되는 오피스텔보다 인천ㆍ경기권에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은 5.52%, 도심권은 5.6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인천지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은 7.13%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6.57%로 서울 주요지역 오피스텔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경우 임대료가 높지만, 이에 상응해 분양가도 비싸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인천ㆍ경기권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임대료 대비 싼 가격에 분양돼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9년 930만원에서 2010년 1315만원으로 치솟았지만, 인천지역은 3.3㎡ 당 600만원 대로, 서울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 투자자라면 서울 뿐 아니라 인천ㆍ경기권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인천ㆍ경기권에는 올해 총 9곳에서 61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에 앞서 지하철역과 가까운지, 주변 임대수요가 풍부한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수익률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분양가와 주변 오피스텔의 임대료를 체크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의 공급물량은 1만3534실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7% 가량 늘고, 분양가도 과거보다 비싸진 만큼 업무밀집지역이나 근로자가 많은 공단, 대학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을 노려야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강남권이나 도심권이 좋지만 꾸준한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인천이나 경기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지역별로 소형 또는 중형, 업무 또는 주거 등 어떤 종류의 오피스텔이 수익률이 좋고 수요가 많은지도 사전에 파악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