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2일부터 11일까지 25개자치구에서 제수용품을 비롯한 상품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저울류 부정사용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민이 제수용품을 많이 사는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소, 정육점, 청과상,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업소에서 사용하는 접시 지시저울과 전기식 지시저울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시는 계량기별로 허용되는 오차의 범위를 벗어나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법정 계량단위를 변조한 계량기와 구조불량 저울을 골라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용 전 지시바늘과 눈금을 ‘0’에 맞추고 재는지와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측정하는지도 살피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았는지도 확인한다.
특히 눈금판을 교체하거나 스프링을 조작하고 저울추의 바닥을 깎거나 쇠붙이를붙였는지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실제 저울을 사용하는 소비자와 소비자단체가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이뤄지며 상습적인 위반업소를 주로 단속한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검정미필, 계량기 변조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고, 가벼운 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보완지시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