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낀 9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중순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동서고압대가 형성돼 맑은 날이 많고 강한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 한두차례 늦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후반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낮아져 선선한 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지난해 추석을 전후로 한 폭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하순부터는 남북온도차가 큰 상황에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을 때도 있겠으나 평년과 비슷하고, 남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10월에 들어서는 기압골이 통과한 후 대륙의 차갑고 건조한 기단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고 기온은 차차 낮아져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10월 초까지 더운 날씨를 보이다 북쪽 찬기운이 내려오면서 가을이 짧았으나, 올해는 늦더위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북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 때 비가 내리겠으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