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팍팍한 살림 마음만은 풍성하게
뉴스종합| 2011-09-05 10:38
부모님 건강 홍삼·한우로 챙기고

은사님에겐 와인으로 감사를…

아이들엔 프랑스 과자‘ 이색선물’


고물가 여파로 살림이 팍팍하다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이다. 정성껏 마련한 선물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 명절이 한결 더 풍성해질 터. 선물은 주위 분들께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지만 보내는 이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백화점 상품기획자(MD)들이 추천하는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봤다.

▶부모님께 건강에 좋은 홍삼이나 한우를=롯데백화점의 건강상품 분야 김정철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인삼은 6년근에 이르렀을 때 사포닌 등 주요 효능 성분이 최대치가 된다”며 6년근 홍삼을 추출한 ‘정관장 홍삼정’(240g 18만5000원)을 적극 추천했다. 어르신들의 혈액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GMS 프리미엄 토종꿀’(800g 9만2000원)도 추천 선물로 꼽혔다. 토종꿀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꿀 속의 효소가 피를 맑게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혈액순환에 좋다고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은 볏짚과 보리, 쌀겨 등을 익힌 여물을 먹여 키운 ‘화식한우 선물세트’를 42만~26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검은 털이 특징인 제주 재래한우 ‘흑한우’도 42만원부터 19만원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로 나왔다.

홈플러스는 ‘한우 100% DNA 검사’에 합격하고, 농협이 품질을 보증하는 ‘안심한우’로만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육질 1등급 이상인 고급육은 ‘홈플러스-농협 안심한우 으뜸선한우’로, 육질 2~3등급은 ‘홈플러스-농협 안심한우’로 선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신비의 결 한우 눈꽃세트’(47만9000원)는 꽃등심살과 꽃갈빗살로 구성된 고급 제품이다.

▶직장상사나 은사껜 정갈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을=롯데백화점은 유명 와인 제조사 바롱필립드 로칠드가 만든 ‘에스쿠도로호세트’를 10만원에 선보였다. 다소 가격이 올랐지만 사과나 배 등 과일도 추천선물로 꼽힌다. 제수 등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데다 제철 상품의 풍미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장수와 예산지역 사과와 나주, 안성지역의 배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9만원부터 13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애플망고와 함께 구성된 세트는 20만원 선이다.

홈플러스는 농협과 공동기획을 통해 장수, 무주, 청송사과와 안성, 나주의 배 등을 엄선한 선물세트 45종을 준비했다.

가격은 3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다양해 쓰임새에 맞게 선물을 고를 수 있다. 국산 과일가격 상승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수입산 키위와 오렌지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갑절이나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조카나 자녀에겐 톡톡 튀는 이색 선물세트=신세계는 강남점 지하 1층에 있는 고급 디저트 전문점 아프레미디에서도 롤케이크와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였다. 프랑스 전통과자인 휘낭시에 세트가 9만5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육포전문점 비첸향의 인기상품 ‘비첸향 슬라이스 포크’(4만원)를 내놨다.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때 쓰였던 프리미엄 샴페인 ‘폴로져 1호’(750㎖ 12만원)도 성인으로 성장한 조카나 자녀의 선물로 효과적이다.

▶거래처나 친인척엔 고급스런 먹거리 세트를=현대백화점은 여주 금쌀로 만든 ‘프리미엄 고추장’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고추장’은 금을 활용한 나노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금 성분이 함유된 여주 금쌀을 이용한 것으로 1.2㎏짜리 단지 2개에 가격은 7만9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홍삼 농축액 사료와 해양심층수를 먹여 기른 홍삼 한우로 ‘명품 홍우세트’(4.2㎏ 82만원)를 50세트 준비했다. 신세계는 또 왕에게 진상했다고 알려진 자연산 미역도 ‘명품 정자각 미역세트’(1㎏ 25만원)로 탄생했다. 정자각 미역은 해녀가 직접 울산 우갑포 질무섬에서 4월에 자라는 오사리미역을 선별해 채취한 것으로 100세트 한정판매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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