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3.4% 성장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실질 국민총소득은 플러스 전환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전기 대비로도 0.9% 성장에 머물렀다.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4분기 6.3%를 시작으로 2010년 1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4%대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제조업은 금속제품, 전기전자기기 등의 생산이 준 반면 일반기계,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 대비 1.4% 늘어났다.
하지만 1분기(3.1%)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온 건설업은 2분기에 2.6% 증가했다.
이는 상업용 건물 등 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업은 전기 대비 0%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2% 증가했다. 국내 소득은 줄었지만 해외에서 벌어온 돈이 늘어 국민들 호주머니를 채웠다는 뜻이다.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1.3%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최종 소비지출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보다 더 크게 늘어난 탓이다. 총투자율은 29.5%로 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