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증시가 그리스 등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주가도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등 시장 기조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4.73포인트(0.40%) 오른 1만1105.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60포인트(0.91%) 상승한 1172.8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6포인트(1.49%) 오른 2532.1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위태위태한 가운데서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이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그리스 채무위기와 관련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3개국 정상이 전화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유럽 국가들도 부산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노동부는 지난달 연료와 식품, 산업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4%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0.8%의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기낙관지수는 88.1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고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밝혔다. 자영업자들은 향후 6개월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주요 증시도 전날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설로 인한 급락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7% 오른 5147.25로 마감했다. 전날 유럽 증시 급락세를 주도했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41% 반등한 2894.93으로 마쳤고 독일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1.85% 오른 5166.36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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