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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백평생’에 걸맞게 국가정책의 틀 질적변화해야”
뉴스종합| 2011-09-15 09:49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육십평생이란 말이 앞으로는 백평생으로 바뀔 것인 만큼 국가정책의 틀도 100세 시대에 걸맞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단지 말만 바뀌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생애주기 길어지면서 삷의 방식과 사회 시스템이 바뀌는 등 국가 정책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안건이었던 ‘역동적인 100세 시대를 위한 정책방향과 향후 계획’와 관련해 “100세 사회 대비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야한다”면서 “각부처가 올해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 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번 추석 귀경길이 예년보다 원활했다고 하는데, 실시간으로 교통상황 알려주는 스마트폰 덕택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그만큼 스마트 기기와 콘텐츠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기업 중심의 기기와 네트워크 부문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있는 반면에 콘텐츠 제작사는 대부분 영세하고 경쟁력도 낮은 실정”이라며 “IT업계 경쟁력은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터미널을 포괄하는 생태계 경쟁력에 의해서 좌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통한 공생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최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국제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양호한 경기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중,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불안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글로벌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긴 호흡을 갖고 충실히 대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내주부터 시작되는 국감과 관련해서는 “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에서 열리는 국감 과정에서 한국경제에 관한 터무니없는 오해가 확대 재생산되어서 부정적인 인식을 주지 않도록 행정부는 국회 소통하면서 국감이 잘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로 한국을 검토하고, 루이뷔통이 첫 공항매장을 인천공항에 연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나라의 IT 인프라 경쟁력과 동북아 허브시장으로서 잠재력을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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