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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야? 건어물 가게야?
뉴스종합| 2011-09-26 11:21
디자인의 진화가 이젠 바다내음이 진동하는 건어물가게에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술관 같은 건어물가게에서 사는 기분은 어떨까. 또 산뜻한 카페 같은 과일가게에서 사먹는 사과 배의 맛은 어떨까?

서울시는 26일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해 매년 여는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의 올해 수상작 100점을 발표했다.

총 450점이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건어물 가게인 ‘진양건어’<사진>가 대상을 받았으며, 연희동의 과일가게 ‘야채과일’과 종로구 계동의 금속공예 공방 ‘만듦새’가 금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협성대 정규상 교수는 “진양건어는 일반적으로 간판 설치 장소로 사용되는 점포의 전면 상부 공간을 과감하게 비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가시성을 확보하려는 배려가 돋보였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좋은간판(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5점, 장려상 20점, 인증 69점 등 총 100점) 작품사진을 10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하철역과 자치구청사 등지에서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0월 5일 오후 3시, 본상 수상자 31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별관1동 1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디자인기획관은 “해를 거듭할수록 간판들의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좋은간판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로 올해 처음으로 인증작 69점을 추가 선정해 간판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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