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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바지락 생산 감소, 원인은 ‘쏙’(?)
뉴스종합| 2011-09-26 09:45
서해안의 바지락 생간 감소가 심각하다.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2010년도 충남도 내 바지락 생산량은 10년 전인 2000년보다 309톤이 감소한 1만2921톤이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충남도내 연안에서 보편적으로 양식되면서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바지락 생산이 급감하고 있어 도 수산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 수산관리소 관계자는 “이와 같이 도내 연안에서 바지락 생산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천수만, 아산만, 삽교호, 홍보지구 등 대규모 간척사업에 의한 환경변화로 ‘쏙’이 대량 발생해 바지락과의 서식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쏙’은 남․서해안에 널리 분포하며 갯벌에 Y자 모양의 구멍을 파고 미생물 등을 먹고 자라며 ‘쏙’이 갯벌에 구멍을 파면 같은 공간에 있는 바지락의 먹이활동과 호흡을 방해해 패류양식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는 “바지락 생산 복원을 위해 양식어장에서의 ‘쏙’ 퇴치가 급선무”라며 갯벌어장의 황패화를 막기 이해 확산정도가 심한 관내 바지락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시험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쏙’ 퇴치에 대한 최종 연구결과는 2013년에 나올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추진한 연구내용 등을 볼 때 ‘쏙’ 퇴치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충남도에는 298건/5,228ha의 바지락 어업권이 있으며 2010년도에는 이들 어장에서 1만2921톤(약 280억원)의 바지락을 생산했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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