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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학교 CCTV 외부감시용 “0”
뉴스종합| 2011-09-26 10:30
인천지역 상당수의 학교들이 아동청소년 성범죄로부터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광덕(경기 구리)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1년 6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무려 2099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중 무려 52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4월16일 성범죄처벌특례법 개정으로 공개된 성범죄자 931명중 실제 거주지 반경 1km 내에 있는 초등학교는 무려 738개이고, 이 중 인천이 84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장 성범죄로부터 취약한 지역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인천의 경우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총 4954대의 CCTV가 현재 설치돼 있다.

그러나 외부침입이 수월한 학교 출입구 등에는 외부감시용 CCTV가 단 한 대로 설치하지 않아 학교 출입문을 통해 침입하는 감시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경우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암수(暗數) 범죄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통계보다 훨씬 더 만연해 있다고 봐야 할 것” 이라며 “성범죄 등 학교 범죄 예방을 위해서라도 학교 출입문 등 교내 취약한 지역에 CCTV의 조속한 설치 및 보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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