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수사단 본격 출범
합수단은 지난달 28일 구속한 제일저축은행 이용준 행장과 장모 전무를 조사한 결과 유 회장이 불법대출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유 회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유 회장은 이 행장과 장 전무에게 고객 1만1700명의 명의를 도용, 제일저축은행 돈 14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유 회장 일가가 고객 명의를 도용해 대출받은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투자에 사용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수단은 장 전무가 대주주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하며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보고 그동안 장 씨를 상대로 돈의 용처를 집중 추궁해 왔다.
한편 합수단은 5일 서울검찰청사 15층에서 한상대 검찰총장, 안창호 서울고검장,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열고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