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일 ‘의성 허준축제’ 개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9일엔 의과 장원 선발에 이어 임금이 어의에게 백패와 어사화를 수여하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 의성 허준이 동의보감을 임금(광해군)께 올리자 임금이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의식인 진서의(進書儀) 등 400년 전의 전통 한의 궁중의례가 재현된다.
이밖에도 의성 허준의 추모제례식을 비롯해 허준 뮤지컬 공연, 허준 박물관 체험, 한의학 학술대회, 한방의료기기 전시회 등 다양한 한방체험행사도 펼쳐진다.
강서구 가양동은 허준이 출생한 지역이다. 구는 허준이 출생한 지역인 가양동에 허준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에 대한한의사협회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구는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시 최초로 ‘한방허브보건소’를 운영하는 등 한방특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축제에는 의과 선발전에선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약첩싸기와 약향주머니 만들기 등을 겨뤄 30명의 어의를 선발하고, 선발된 어의에게 임금께서 직접 백패와 어사화를 수여하는 의식인 방방례가 재현된다.
이 행사 외에도 첫날인 8일에는 구민상 시상, 드림콘서트, 뮤지컬 타임즈 갈라쇼, 타악공연, K-POP댄스, 풍등 날리기가 펼쳐진다.
9일에는 강서의료인 락밴드공연, 허준음악회, 한방 무료진료 등과 함께 상설행사로 고려 말 문신 이조년과 이억년 형제가 형제 간 우의를 더 중요시 여겨 주은 황금을 한강에 버렸다는 ‘투금탄(投金灘)’ 체험장을 마련해 물질만능주의를 일깨우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