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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비욘세ㆍ카다피…올해 유행할 할로윈 의상은?
뉴스종합| 2011-10-20 15:15
할로윈데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임이 올해 유행할 할로윈 의상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통상 할로윈 파티 의상은 그 해 가장 스타일이 뛰어나 주목을 받았거나, 어이없는 언행으로 비난을 받은 유명인을 희화화해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타임이 가장 먼저 꼽은 ‘유행 예감’ 할로윈 의상은 최근 팝스타 비욘세가 임신한 몸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터틀넥 유니타드(몸통에서 발끝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원피스 류의 의상)다. 일반 유니타드라면 부담이 되겠지만 임신한 비욘세의 모습을 모방하는 것이므로 몸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빨강, 파랑, 핑크, 노랑 등의 색깔별 터틀넥 유니타드에 같은 계열의 아이셰도를 바르고 검정ㆍ흰색 줄무늬 모자를 신으면 된다. 이 의상의 포인트는 물론 살짝 나온 배다. 타임은 이 의상이 올해 할로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비아의 폭군 무아마르 카다피도 올해 할로윈에 유행할 의상 수위에 들었다. 헝클어진 검은색 곱슬머리 가발과 콧수염ㆍ턱수염, 그리고 온 몸을 두를 시트나 커다란 옷이 필요하다. 포인트는 의상이 아니라 ‘여성 보디가드’와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타임은 “당신이 얼마나 미치광이이며 힘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액세서리라면 어떤 것을 해도 무방하다”면서 “앞뒤 안 맞는 연설과 시도 때도 없이 주먹을 흔드는 행위는 아프리카의 왕으로 보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평했다.



공주풍 의상은 매년 할로윈 파티의 인기 아이템이다. 타임은 “올해만큼은 디즈니 만화에 등장하는 공주가 아니라 ‘진짜 공주님’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 의상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결혼한 미들턴은 복고풍의 우아한 웨딩 드레스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현재 인터넷 등에서 미들턴의 사파이어 약혼반지 모조품이 30달러(약 3만5000원), 웨딩드레스 모조품이 1000달러(115만원), 언니만큼이나 큰 주목받은 피파 미들턴의 들러리 드레스 모조품은 425달러(약 50만원) 선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마스크도 올 할로윈 파티에서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 월가 시위’에 등장해 다시 한번 유명해진 포크스의 마스크는 검은색 양복에 받쳐 입으면 더욱 돋보인다. 여기에 노트북 컴퓨터를 들면 신원불명의 해커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면조차 준비할 여유가 없다면 ‘시위대’ 복장에 도전할 수 있다. “우리의 돈을 돌려 달라” “탐욕의 상징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종이에 적고 편안한 신발을 신으면 끝이다.



이밖에 ‘프라이데이’(Friday)라는 곡으로 유튜브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10대 가수 레베카 블랙, 지구 종말의 날을 예언했다가 망신당한 해롤드 캠핑 등이 올 할로윈 파티에서 유행할 유명인 복장으로 꼽혔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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