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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노라, 보았노라, 죽었노라” 클린턴의 ‘환호’
뉴스종합| 2011-10-21 14:16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현지시각) 사망한 것과 관련 힐러리 클린턴이 “왔노라, 보았노라, 그는 죽었노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는 도중 보좌관이 건넨 블랙베리폰을 통해 카다피의 사망 기사를 접한 뒤 “와우(Wow)”라고 놀라워했으며 이렇게 농담했다. 물론 클린턴 장관의 농담은 로마의 유명 정치인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보낸 승전보에서 썼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를 빗댄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18일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깜짝’ 방문해 리비아의 새지도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 지도자들과 회담을 했다. 이날 아프간 기자가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죽음이 리비아 국민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 그녀의 방문과 관련이 있는지를 묻자 클린턴 장관은 “그렇지 않다(NO)”고 답했다가 이내 웃으면서 “확실히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리비아 방문 당시 “카다피가 생포되거나 살해돼 리비아 국민이 더는 그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그녀의 이런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만에 카다피는 NTC군에 생포된 뒤 숨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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