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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과도정부, '리비아 해방' 공식 선포
뉴스종합| 2011-10-24 00:03
리비아 과도정부가 23일(현지시간) 리비아 전역에 대한 해방을 공식 선포했다.

과도정부를 대표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벵가지에서 리비아 전국이 무아마르 카다피 전 정권의 압제에서 해방됐다고 정식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리비아는 42년의 독재가 끝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을 맞았다.

벵가지는 지난 2월 중순 카다피의 42년 철권독재에 항거한 봉기가 처음 시작된 ‘혁명의 요람’이다.

이날 벵가지 키쉬광장에서 열린 해방 선포식은 수천 명의 리비아인이 깃발을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시작됐다.

최후의 격전지였던 시르테를 함락한 시민군이 귀환하면서 카다피에게 수천 명이 학살당했던 거리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고 시민들은 환호했다.

과도정부는 수도 트리폴리 함락으로 쫓기던 카다피가 지난 20일 고향 시르테에서 사망하자 당초 22일 해방을 공식 선포하려다가 하루 연기했다.

한편 카다피의 주검을 확인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스라타의 한 정육점 냉동 창고에 전시돼 있는 카다피의 시신은 조만간 유족들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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