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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범인잡고…
뉴스종합| 2011-10-26 12:15
경찰이 인천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난투극을 계기로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청주에서는 폭력단체를 떠나 개과천선한 40대 시민이 몸싸움 끝에 절도범을 붙잡았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26일 편의점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금고에 든 34만원을 꺼내 달아나던 정모(29)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긴 공로로 A(40) 씨에게 감사장 전달이나 보상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청주의 한 폭력단체에 속해 있었으나 손을 씻고 나와 친구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A 씨가 절도범을 검거한 것은 지난 24일 새벽 2시로,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의 한 편의점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400여m를 쫓아가 원룸촌 골목에 숨어 있는 정 씨를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A 씨는 “ ‘도둑이야’라는 소리가 들려 무작정 쫓아갔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치하해준다니 오히려 쑥스럽다”고 말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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