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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銀 금융완화 실망감에 다시 급등
뉴스종합| 2011-10-27 15:35
일본의 엔화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엔화는 27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5.89엔까지 치솟으며 심리적 저지선인 76엔대를 또 한 번 넘어섰다.

엔화는 이날 오전 한때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기대하며 76엔대 중반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지 못해 다시 상승반전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50조엔에서 55조엔으로 5조엔 늘리기로 했다. 증액분의 매입대상은 장기 국채로 제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산매입기금의 5조엔 증액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며 “엔고 저지를 위해 적극적인 추가 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이 퍼지면서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달 정책금리를 연 0∼0.1%인 현행 ‘제로 금리’로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 “해외 경제의 감속과 엔고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동일본대지진의 복구 수요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복귀할 것이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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