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창원서 조직폭력배 93명 적발, ‘전쟁’ 일주일만에 200명 넘어
뉴스종합| 2011-10-31 09:37
경남 창원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이 서로 손을 잡고 전국 최대 유흥가 중 한곳인 상남동 일대의 이권을 장악해오다 적발됐다. 이로서 ‘조폭과의 전쟁’실시 일주일만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들은 200명을 넘겼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북마산파, 황제파, 종수파 등 3개파 조직원 93명을 붙잡아 북마산파 계열의 두목 A(40)씨 등 27명을 구속하고 65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1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달아난 8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3개파 간부들은 2009년 11월께 “서로 싸우지 말고 다함께 살자”며 연합을 구성해 유흥주점만 500곳이 넘은 상남동 밤거리를 장악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3개파 가운데 황제파만 경찰이 폭력조직으로 관리를 해왔고 나머지 2개파는 과거 두목급들이 검거된 후 구심점이 없어져 계파가 나눠지거나 활동이 뜸해졌다며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127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고 이중 24명을 구속하는 등의 성과를 보인바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폭력행사자가 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18명이 구속돼 21%의 구속률을 보였다. 이어 사기등 경제침해범죄 사범이 27명으로 이중 4명이 구속됐고, 위화감 조성 1명, 서민상대 갈취자 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조직폭력 특별단속을 위해 서울등 16개 지방경찰청은 조직폭력 전담팀장, 수사경찰 워크숍등 자체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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