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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IT센터 일대 서울 실리콘밸리로 키운다
뉴스종합| 2011-10-31 09:41
서울시는 진난 5월 개관한 성수IT종합센터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집중육성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금까지 기업 인큐베이터로서 입주기업 지원에 중점을 뒀던 성수IT종합센터의 사업영역을 내년부터 성수IT특화산업지구의 모든 기업과 기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성수IT지구의 기계금속, 인쇄출판 등의 일반제조업과 첨단IT기술 융ㆍ복합을 추진해 새로운 영역의 산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의 모범사례로 성수IT지구에 입주한 인쇄출판업종의 한일피앤씨를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IT기술을 융합해 30% 이상의 공정시간을 단축하고 50% 이상의 매출액 신장 효과를 봤다.

정수장과 하수고도처리 장치 생산업체인 에코원테크놀로지는 입주 3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700%인 14억원의 매출 달성과 12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측은 이같은 제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성수IT지구를 지역경제발전의 거점으로 삼고, 이를 통해 이곳을 서울의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성수동 일대 54만㎡에는 IT 271개, 기계금속 259개, 도소매 237개, 의류피혁 185개, 인쇄출판 123개 등 총 1582개의 업체가 밀집해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 입주한 기업,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클럽을 결성해 운영함으로써 회원 상호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수IT지구 입주희망기업을 위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대형 지식산업센터 4개소를 완공했고, 7개소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1곳에는 IT나 BT등 첨단기술기업 50~200개가 입주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성수IT지구와 같은 서울형특화산업지구를 현재의 12곳에서 20개로 올해 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서울시는 성수IT지구, 마포디자인출판지구, 종로귀금속지구, 양재R&D지구, 여의도금융지구, 중구금융지구, 중구디자인패션지구, 동대문약령시한방지구, 강남디자인지구, 중구인쇄지구, 중랑면목패션지구, 마포웨딩지구 등 12곳을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로 지정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성수IT지구가 서울의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이처럼 서울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도시형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를 추가 지정해 서울의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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