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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김상헌 대표 “슬럼프 오면 잡스처럼 죽음을 생각해야”
뉴스종합| 2011-11-03 16:46
NHN 김상헌 대표는 미래를 설계해 나갈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약속’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2일 오후 대전 우송 문화예술회관에서 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후원하는 ‘열정樂서’에 멘토로 참석, “CEO가 된 지금도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약속 리스트를 만들어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인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믿는 것’과 ‘속지 말자’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즉, “남들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나에게 옳은 길을 찾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나 스스로를 믿으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나와의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은 깨기도 쉽고,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결국엔 꿈을 이루게 해 준다”는 말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그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라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잡스를 꼽으며 “슬럼프가 오면 스티브잡스가 했던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라’는 말을 떠올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한다. 여러분도 바로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Be Creative, Be Curious, Be Connected’라는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정 전무는 “창의적인 생각을 얻기 위해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 그들을 통해 언제나 새로운 영감을 얻고, 유형이든 무형이든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해라”는 말과 함께 “나는 여러 분야의 사람을 만나는 방법으로 전문적인 취미를 갖는다. 요리가 취미라 다양한 요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고추장, 젓갈 등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창의적인 일을 하지만 아이디어를 생각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땐 그냥 머리를 비우고 휴식을 취한다”는 자신만의 노하우 전수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강연에 나선 인기모델 송경아는 “어린 시절 우연한 기회로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됐고, 좋아하는 것을 쫓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나를 둘러싸고 있던 보호막에서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목표를 정하라”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무대에서 직접 워킹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오는 4일 오후 6시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릴 제 4회 ‘열정樂서’는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삼성전자 윤종용 전 부회장, 가수 인순이, 야구선수 오승환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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