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신3사 울린 모바일 광고 1위는 다음
뉴스종합| 2011-11-04 09:00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시대를 맞아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대결에서 이미 2위 구글과의 격차가 배 이상 벌어졌으며, SK플래닛, KT(시범서비스 중), LG U+ 등 통신3사와도 차이가 커졌다. 그러나 이들 초대형 경쟁자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고, 유무선 1위 포털 NHN과 유선 광고 시장 강자인 야후코리아가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어 다음의 1위 수성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의 지난 10월 월간 페이지뷰(PV)가 100억건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40억건을 기록한 구글 ‘애드몹’은 물론 시장 초기 진입자인 FSN ‘카울리’의 30억건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모바일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진행중인 SK플래닛의 ‘T애드’ 15억건, LG U+ ‘유플러스애드’ 6억건과는 아직 경쟁이 안된다. 다음측은 “1900여개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 보다 광고주가 최근 160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담에 등록된 상위 50개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사이트의 월평균 매출은 약 800만원에 달한다. 최고 적립금을 받는 업체의 경우 월간 6000만원까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이재용 비즈니스 부문장은 “모바일 광고는 인터넷 광고에 비해 좁은 화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고, 쿠폰, 전화 연결, 동영상 등 모바일에 특화된 랜딩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 PC 인터넷의 사각지대(출근 전, 출근 후 등)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며 “스마트폰의 확대와 함께 크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커지다 보니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NHN의 온라인 광고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은 모바일 배너 광고와 모바일 검색 광고에 이어 조만간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도 야후의 자회사로서 국내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을 주도하는 오버추어와는 별도로, 빠르면 내년 1분기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직접 진출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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