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책이 미래…새싹들의 감성을 터치하다”
뉴스종합| 2011-11-16 10:07
어린이들에 책 무료로 제공

‘한국형 북스타트’ 年 10억 투자


6000명에 장학금 지원 혜택

명사초청강연·푸드뱅크 사업도



나눔경영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 등 미래의 주인공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는 착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동원참치’로 유명한 동원그룹이다. 동원그룹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난 2009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 기업’이라는 새로운 그룹 비전을 제시하며 나눔경영의 전도사로 변신했다.

동원그룹은 요즘도 전국 사회적 소외계층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화책을 무료 배달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눔경영을 통해 사회 정의를 실천하는 동원그룹의 발자취를 들여다봤다.

▶“어린이에게 책을!”…책꾸러기 캠페인 가속=동원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원육영재단은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동원육영재단은 2007년부터는 만 6세 이하 어린이에게 각종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한국형 북스타트 운동, ‘동원책꾸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동원육영재단은 이 사업을 위해 연간 1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동원육영재단은 그동안 책꾸러기 캠페인을 통해 총 64만 가정에 책을 제공했다. 책 종류도 다양하다. 그동안 책꾸러기 캠페인을 거쳐간 책만 무려 8000여종에 달한다.

책꾸러기 캠페인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줘야 우리도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신념에서 시작됐다는 게 동원육영재단 측 설명이다.

김은자 동원육영재단 국장은 “책 보내는 캠페인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며 꿈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며“미래의 주역인 어린아이들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내 책을 보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지난 2009년부턴 아이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와!책(와글와글 책꾸러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에 참가한 남녀 초등학생과 어머니들이 ‘곤충 아줌마가 읽어주는 누에 이야기’ 행사장에 마련된 책상에 둘러앉아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우수 인재를 지원하라!”…장학ㆍ교육지원 사업 박차=동원그룹은 1979년부터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위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했다. 동원은 그동안 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 숫자만 따지면 6000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동원그룹은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한국외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에 총 150억원을 지원했다. 최근엔 강원도 주문진수산고등학교 등 7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1996년 서울대 동원생활관 건축금 기부를 비롯해 2005년 부경대 동원학술연구재단, 전남대 동원장학재단, 2007년 한국외대 동원그룹 리더십장학재단 설립, 고려대 글로벌 리더십 센터 건축금 기부, 2010년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건립 등 수많은 대학에 교육기금 및 교육기자재를 지원했다.

동원그룹의 교육 지원사업은 이뿐 아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의 정도를 제시하기 위해 분야별 명사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 명사 초청 강연도 실시하고 있다. 이어령 교수, 소설가 최인호, 마라토너 황영조, 탐험대장 허영호, 제프리 존스 전 미상공회의소장 등 수많은 성공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동원그룹은 또 지난해 여름 전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체험 여행을 지원하는 ‘경기아이누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국 각지의 아동복지 시설에 총 50억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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