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일반
‘글로벌 한샘’ 부산서 시동
뉴스종합| 2011-11-16 11:05
국내최대 ‘플래그샵 센텀점’

혼수서 결혼까지 원스톱처리

홈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세계화 전략의 시동을 국내에서 먼저 걸었다.

한샘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백화점 ‘한샘 플래그샵(Flagshop) 센텀점’을 열었다. 지하 5층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 2만3600㎡(7100여평)로, 한샘의 수도권 전시장보다 4~5배나 크다.

인테리어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8200㎡(2500평)에 들어섰으며, 나머지 예식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혼수부터 결혼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한샘의 전략은 해운대의 성공을 바탕으로 2~3년 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6000억원 선인 매출을 5년 뒤 3조~4조원대로 늘려 글로벌 최대 인테리어 기업 이케아(IKEA)에 대적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 석권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양하<사진> 한샘 회장은 “해운대는 제2의 상하이나 홍콩으로 부상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한샘의 시발점”이라며 “센텀점에서 성공한 뒤 상하이 등 동남아시아에도 이런 인테리어 백화점을 열어 나가며 세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샘이 이케아와 구별되는 점은 가격과 서비스 품질. 고객에게 가구나 각종 인테리어 제품을 전문상담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시공까지 해준다. 가격도 이케아가 중저가인 데 비해 중산층을 표적으로 하는 중고가 제품이 주류다.

센텀점은 1층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 3층은 고객라운지 등 휴게공간을 운영한다. 지하 1층은 부엌가구, 유럽 명품가구, 맞춤패브릭관 등으로 구성됐다. 2층은 침실 및 거실가구, 3층은 서재와 자녀방, 4층은 장식용품과 조명ㆍ침구ㆍ도자기 등 생활용품관으로 꾸며졌다.

강승수 한샘 부사장은 “센텀점은 전시와 영업사원의 서비스,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최고 수준의 홈인테리어 전시장”이라며 “직매장 모델을 국내에서 완성해 이케아와 경쟁하며 동북아 최강의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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