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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브릭스, 자동차가 주도
뉴스종합| 2011-12-20 15:53
2012년 수출은 브릭스 등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20일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71개국의 1416개 바이어 및 주재상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신흥국은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내년 한국 제품 수출이 아시아는 10.5%, CIS는 11.1%, 중동은 13.1%, 중남미는 11.8%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 중국권 수출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에 따른 긴축완화로 12.5%의 양호한 증가세가 기대된다. 또 중국정부의 수입확대정책 지속, 내수시장 팽창, 위안화 평가절상 등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유럽은 수출이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FTA 발효에 따라 대 미국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일본은 엔고와 한류 인기에 따른 한국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내년에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시장인 EU, 미국과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와 완성차 수출 증가에 따른 국산자동차 부품수요 증가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산완성차가 신흥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수출증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 철강 등도 세계경제의 전체적인 둔화에도 불구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이 어려웠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2012년에도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수출증가세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 수출은 유럽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컴퓨터류 수출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코트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60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선진국발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로 올해 예상치 18.9%의 절반수준인 9.4%로 둔화될 전망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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