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씨게이트 삼성 HDD사업 인수로 모바일 시장 적극 공략
뉴스종합| 2011-12-20 19:04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전문 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의 HDD 비즈니스 부문 인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씨게이트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용량 2.5인치 하드 디스크M8 제품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 이는 주로 노트북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씨게이트는 향후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적극 겨냥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박노열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씨게이트의 한국 디자인 센터의 본부장으로서 한국에서 제품 개발 활동을 총괄 관리한다.

이와 함께 씨게이트는 삼성전자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HDD를 제공하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낸드플래시 메모리)을 씨게이트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공급한다.

이밖에 양사는 데이터를 지정하고 저장하는 컨트롤러 기술 개발을 지속 협력키로 했다.

올 4월 처음 발표된 이번 인수는 자산과 기반시설, 직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인수규모는 씨게이트의 4524만여 보통주와 현금을 포함해 14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또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씨게이트 이사회에 참여할 임원 1명의 지명권을 보유하게 된다.

스티브 루조(Steve Luczo) 씨게이트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씨게이트와 삼성은 신제품의 적기 출시를 위해 효율을 높이고 증가하는 저장장치(Storage)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품개발 로드맵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부문 부회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양사의 독창적인 기술 솔루션을 상호 보완해 다양한 I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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