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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파 넘은 ‘연준 인사’
뉴스종합| 2011-12-28 11:4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연준 이사 후보로 제롬 파월 전 재무부 차관과 제러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 소재 초당정책센터(BPC)의 객원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파월 전 차관은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 재무차관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후보에게 기부금을 낸 공화당원으로 알려졌다.

스타인 교수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 재무장관 수석자문역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기부금을 낸 민주당 성향의 인사다. 다만 둘은 모두 프린스턴대 동창으로, 금융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의 인사를 한 명씩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한 것은 지난해 지명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피터 다이아몬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의회 인준 무산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다이아몬드 교수는 연준 이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내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6월 이사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6년 4월 이후 야당의 인준 거부 등으로 인해 단 한 번도 7명이 모두 채워진 적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석인 2명의 이사를 추천해 의회 인준을 받을 경우 버냉키 의장을 포함해 연준 이사 7명 가운데 6명이 채워지게 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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