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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노역 간 사이 쌀·현금 털어 등
뉴스종합| 2012-01-25 11:32
○…벼룩에도 빼먹을 간(肝)이 있을까.

벌금을 못내 설 연휴기간에도 집을 비우며 노역으로 대신했던 A(62ㆍ무직)씨. 그가 벼룩의 간을 빼먹히는 사건을 당했다.

A씨는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을 나갔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집에서 쌀과 현금이 없어졌다. 그 사이 도둑이 들었던 것.

서울 혜화경찰서는 집을 비운 사이 쌀 한 포대와 현금을 도난 당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종로구 숭인동 다세대 주택에 사는 A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현금 7만5000원과 쌀 10㎏가 도난 당한 것을 발견하고 그 다음 날인 24일 경찰에 신고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인터넷 설치기사가 PC절도

○…전직 케이블TV 인터넷 설치기사인 K(38)씨는 그동안 자신이 관리했던 고객에게 연락해, 인터넷 접속 속도를 높여주겠다고 했다. 당연히 ‘무료’라고 했다.

고객은 흔쾌히 K씨의 방문을 환영했다. 고객을 방문한 뒤 K씨는 인터넷 접속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노트북을 직접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 직장의 작업복까지 입고 있어, 고객들은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K씨는 케이블TV 인터넷 설치업체를 지난 2011년 9월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경남 거제시 S(24ㆍ여)씨의 집을 방문해 무료로 인터넷 접속 속도를 높여주겠다며 S씨의 노트북을 받아 잠적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300만원 상당의 컴퓨터 3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거제=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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