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양터미널 대출금중 2000억 사라졌다
뉴스종합| 2012-01-27 10:56
에이스저축은행이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시행사인 ㈜종합터미널고양에 불법 대출해준 금액중 2000여억원의 소재가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이를 은닉자금일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 추적에 전력하고 있다.

27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에이스저축은행이 2005년 2월부터 지난 해 8월까지 ㈜종합터미널고양에 대출해준 금액은 총 7213억8000만원이며, 기존 대출금 이자지급용으로 3480억원, 고양터미널 시행사업 등 관련경비로 1188억원이 쓰였으며 이 업체 대효 이황희(54ㆍ구속기소)씨의 생활비와 유흥비, 해외 부동산 구입비 등 횡령에 316억원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2228억여원은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합수단은 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돈 중 상당액은 이 대표가 숨겨둔 자금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 이 대표 자신도 어디에 썼는지 모르는 금액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여 나머지 금액의 용처를 확인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업체에 부당대출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윤영규(63) 에이스저축은행 대표 등 6명을 추가기소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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