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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무협 회장의 아름다운 퇴임
뉴스종합| 2012-02-07 10:04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2일 정기총회에서 용퇴한다.

무역협회는 사공일 회장이 7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앞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경제 원로로서 한국경제 발전과 무역 증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공 회장은 특히 “지난 3년간 중소무역업체의 현장지원과 FTA 체결 등 무역업계 통상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며 “무역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정립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자부심을 갖고 일해 왔다”라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 수출이 위기 국면에 처했던 지난 2009년 2월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취임 초부터 무역애로 해결사로 활약한 사공 회장은 총 20차례에 걸쳐 지방무역현장을 방문해 모두 493건의 각종 무역관련 규제 및 애로사항의 대정부건의 등 중소수출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에 주력했다.

또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으로서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의 변방국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으며 FTA민간대책위원장으로서 세계 최대 시장인 EU, 미국과의 FTA 체결 및 비준통과에도 큰 힘을 보탰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사공 회장은 무역업계 안팎의 거듭된 연임 권유에도 불구하고 올 연초부터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당초 절차에 따라 오는 10일 개최되는 회장단 회의에서 거취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일각의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퇴임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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