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테오관에서 진행된 수여식에서 서강대측은 “국내 패션산업의 기틀 마련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과 바른 경영을 통해 우리사회의 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해 박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세정 박회장은 기업 경영 뿐 아니라 나눔을 통해 사회 약자를 배려하고 기업 이윤 추구의 진정한 방향과 가치를 일깨워 준 참된 경영인”이라며 “패션에 대한 열정과 경영 노하우를 서강대 학생들이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회장이 대표로 있는 세정그룹은 1974년 부산에 설립돼 성장한 기업으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엔아이아이(NII), 크리스.크리스티, 앤섬, 센터폴, 헤리토리 등 약 10여 개가 넘는 순수 국내 브랜드들로만 지난해 매출 1조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세정은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그룹, 코오롱Fnc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5대 패션기업 중 하나이다.
박 회장은 “이번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는 좀 더 열심히 패션을 사랑하고 혼을 담은 제품으로 보답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학위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문화를 담은 패션브랜드를 육성해 한국 패션의 자부심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8일 수요일 오후 3시, 서강대 마태오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는 세정 박순호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