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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리고…모여있고…옹기종기…
뉴스종합| 2012-02-10 11:27

새야 춥냐? 나도 춥다. 인간만 추운 건 아니다. 새도 춥다. 추우면 움츠린다. 그래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비둘기도, 두루미도, 까치도 모두 움츠린다. 청계천 비둘기부터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에서 만난 두루미, 경기도 파주시의 한 전봇대 위에 앉아 있는 까치까지.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입춘(立春)도 지났다. 경칩(驚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움츠림 뒤에는 비상(飛上)이 있다. 서서히 겨울이 가고 있다. 움츠림에서 벗어나 만물이 움직이고 새로운 생명력이 꿈틀거린다. 봄나물이 대지를 뚫고 올라오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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