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동 고급아파트에 택시기사가 들락거리는 이유 봤더니…
뉴스종합| 2012-02-10 15:38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전 5시 30분께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 가정집에서 카지노 도박장을 개설한 L(45)씨와 이곳에서 도박을 한 K(33), 도박 행위를 모른 척한 가정주부 L(53ㆍ여)씨 등 30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45)씨 등 2명은 삼성동에 위치한 40평 규모의 아파트를 임대해 일당 25만원을 주기로 하고 딜러를 고용 하고, 환전시 수수료 5%를 받는 조건으로 사설 카지노 도박장을 개장했다.

K씨 등 5명은 450만원 상당의 칩을 교환해 바카라 도박을 했다. 도박행위자들은 주로 가정주부와 30~40대 자영업자 등으로 도박전력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주부 L씨는 도박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돕기 위해 음식 등을 제공해 도박방조 혐의죄로 경찰에 불구속입건됐다.

경찰조사결과 L씨는 주거용아파트임에도불구하고 카지노테이블과 칩 등 도박기구를 설치하고 딜러와 종업원을 고용하는 등 ‘정선 카지노 도박장’처럼 완벽한 카지노 환경을 갖췄다. 또한 주변사람들로부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와 택시기사를 이용해 도박행위자들을 은밀하게 이동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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