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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ㆍ추풍령 관측소, 세계기상기구 관측소로 지정
뉴스종합| 2012-02-12 02:00
국내 보성글로벌 표준기상관측소와 추풍령 표준기상관측소가 각각 세계기상기구의 시험관측소와 선도관측소로 지정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세계기상기구(WMO) ‘기상측기 및 관측법위원회(CIMO)에 의해 보성글로벌 표준기상관측소가 시험관측소(Testbed)로, 추풍령 표준기상관측소가 선도관측소(Lead Centre)로 지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

WMO의 이번 결정은 2010년 9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제15차 CIMO 총회에서 미국,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터키, 독일, 러시아, 네덜란드, 한국 등 총 9개국, 18개 관측소가 유치의사를 밝힌 후 1년 4개월간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에 지정된 4소의 시험관측소는 독일의 리하르트 아스만(Richard Assmann, 스위스의 페이엔(Payerne), 핀란드의 소단퀼레(Sodankylä)와 한국의 보성이며, 3소의 선도관측소는 독일의 린렌베르크(Lindenberg), 이탈리아의 카스텔리(B. Castelli)와 한국의 추풍령이다.

향후 보성의 시험관측소는 기후변화와 위험기상을 대비하는 통합관측기술 개발을 위한 WMO의 우수센터(Centre of Excellence)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추풍령 선도관측소는 기상관측기기 성능표준화와 운영기술 검증을 위한 대표 관측소가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의 지역측기센터(Regional Instrument Centre)에 의해 주도됐던 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분야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 관측소를 기반으로 진행될 국제공동관측연구 결과들이 WMO를 통해 전세계 기상관측기술의 표준방향 설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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