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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예산 86억 투입…교육특구 육성”
뉴스종합| 2012-02-13 11:18
면대면 대화·SNS 적극 활용
구민과 소통하는 구정 실현
산모건강증진센터 건립 추진
저출산 해소·인재육성 앞장

민선 5기 단체장이 취임한 지도 2년여가 돼 간다. 하나 둘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소통’을 꼽았다. 직원 및 주민들과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게 된 점이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이자 자랑거리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주민과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것은 행정을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서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라면서 “그동안 소통에 가장 주력했는데 취임 2년이 가까워지니 구정 전 분야에서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구청장은 면 대 면 소통뿐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블로그는 기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운영 중이다.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와 ‘송파나눔발전소’ 건립 사업은 소통과 함께 박춘희 구청장의 자랑거리다.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을 돕는 맞춤형 토털서비스로 총 87억원을 투입, 장지동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관내 에너지 빈곤층에 나눠주는 사업인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는 현재 3호기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호기와 2호기는 고흥과 의성에 있으며 3호기는 교육과 홍보효과를 고려해 송파구 장지동 자원순환센터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가는 자치구가 되기 위해 박 구청장이 힘쓰는 부분은 또 있다. 바로 ‘교육’이다. 송파구는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송파구의 3대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해 파격 지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임기 내 교육사업 예산을 1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2011년 60여억원이던 교육예산은 올해 86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성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당장의 반짝 성과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교육 강사를 초빙해 학부모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뜨겁다”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근본적인 고민을 하는 부모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앞으로는 매월 1회 고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1학년도 대입 결과 서울대, 연ㆍ고대 등 소위 ‘SKY’대학으로 불리는 최상위권 대학 합격률 상위 100개 학교에 송파구 소재 고등학교가 7개나 포함된 것. 관할 고등학교(15개) 중 절반이 포함된 셈이다.

대학입시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인성교육’과 ‘독서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관할 초ㆍ중학교 중 7개 학교를 지정해 정규수업 시간에 주1회 1시간씩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효과도 컸다. 학력신장도가 상위권으로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 폭력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성과가 큰 만큼 송파구는 올해 인성교육 대상학교를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책 읽는 마을 사업’과 ‘독서 한마당 축제’,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박 구청장은 “시니어복합문화센터 건립과 롯데월드타워, 문정동 법조단지 등 예정돼 있는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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