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포드車, 가전쇼 이어 모바일쇼에 간 이유는?
뉴스종합| 2012-02-22 07:38
포드자동차가 최근 자동차와 IT가 융합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포드는 자동차 회사지만 지난해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올해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2012’에 이어 오는 27일 스페인에서 개막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에 까지 참여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 포드자동차는 직접 부스를 차릴 계획이다. 자동차 회사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부스를 만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더 나아가 빌 포드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IT, 특히 모바일과 연계된 포드만의 차별화된 커넥티드 자동차 시스템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와 연결돼 주행을 보조하고 운전자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커넥티드 카의 핵심이다.

포드자동차는 운전자의 ‘개인용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차와의 상시 연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적용된 ‘EVOS 컨셉트카’ 및 차량 내 커뮤니케이션(in-car communication) 시스템인 ‘포드 SYNC’, 그리고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car-to-car communications) 기능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2013 B-맥스 모델의 양산형 버전을 제네바 모터쇼에 앞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해 포드는 IFA에서 ‘EVOS 컨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며 미리 설정한 일정에 따라 차량이 알아서 그날 기온에 맞춰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하거나, 집에서 듣던 음악과 뉴스를 차에서 이어 들을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포드 SYNC’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2013년 퓨전을 공개하며 일부 선보인 기능이다. 당시 포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시켜 자동차 운전대에서 스마트폰을 작동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

포드는 올해 안에 ‘포드 SYNC’ 기능을 적용한 차량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며, 선도적으로 차량 내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소스를 개방해 개발자들이 참여토록 하는 생태계 조성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커넥티드 카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며 “IT와의 컨버전스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포드의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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