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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의 회심작 ‘더 선 온 선데이’ 창간
뉴스종합| 2012-02-26 18:32
해킹파문 의식 “신뢰” 강조…300만부 첫선 보여



지난해 소유 회사의 전화 해킹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기사회생을 노리며 준비한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온 선데이’가 26일(현지시간) 창간됐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 뉴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독자들에 신뢰를 호소하며 총 300만부를 영국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신문은 머독의 언론사 중 가장 잘 팔리는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일요판이자 유명인사의 전화 해킹 등으로 물의를 빚어 작년 7월에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후속판이다.

뉴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제1호(號)에 ‘오늘 새로운 선(Sun)이 떠올랐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독자들에게 신뢰와 애정을 호소했다.

이 신문의 사설은 “우리 기자들이 취재 시 언론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달라”고 독자에게 강조했다.

또한 독자의 불만을 처리하고 오보가 발생할 시 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한‘리더스 챔피언’직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해킹 파문과 관련해 경찰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된 ‘더 선’ 소속 기자 10명에 대해서는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날자 신문 1면은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든(41)이 장식했다.

최근 아기를 출산하던 중 죽을뻔한 고비를 넘긴 홀든의 사연이 ’나의 심장이 40초간 정지됐었다‘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한편, 이 신문이 저가전략을 구사하면서 추후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 업계에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신문의 가격이 50펜스(약 900원)로 책정되자 경쟁지인 ’데일리 스타 선데이‘가 30펜스로 가격을 낮췄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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