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기업들 “원하는 인재상은 화려한 스펙 아닌 진정한 스펙”
뉴스종합| 2012-02-27 08:28
기업이 원하는 으뜸인재는 화려한 스펙(Specification)이 아닌 ‘진정한 스펙’을 갖춘 직장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정한 스펙이란 성실성(Sincerity)ㆍ전문성(Professionalism)ㆍ실무능력(Executive ability)ㆍ창의성(Creativity)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305개 기업의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성실성ㆍ책임감(39.0%ㆍ이하 복수응답), 전문성(30.5%), 실무능력(29.5%), 창의성(29.2%) 순으로 중요시했다. 글로벌역량(25.2%), 열정(14.8%), 성과창출력(14.1%), 주인의식ㆍ책임감(12.8%), 도전정신(11.8%)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이 창의성(36.3%), 전문성(30.4%), 성실성ㆍ책임감(30.4%) 순으로 꼽은 반면, 중소기업은 성실성ㆍ책임감(42.8%), 실무능력(41.4%), 창의성(27.6%) 순이라고 답했다. 외국계 기업은 글로벌역량(49.0%)과 전문성(47.1%)을 꼽았다.

기업들은 간판인 스펙보다 진정한 스펙(인재상)을 원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인재상’을 더 중시한다는 기업은 89.2%로, ‘스펙’을 더 중시한다는 기업(10.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신입사원 선발시 스펙이 우수해도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탈락시키는지’를 묻는 물음에 응답기업의 20.7%는 ‘자주 그렇다’, 59.0%는 ‘가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절반(46.5%)은 신입사원 중 인재상을 충족하는 직원의 비율이 50%를 밑돈다고 답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신입사원이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다양한 경험 부족’(53.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이론에 치우친 학교교육’(24.9%), ‘입시위주 사교육’(13.8%), ‘가정에서의 과보호’(7.5%)도 거론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기업은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는 입사지원자의 실력과 인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구직희망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