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삼성 태블릿형 갤노트ㆍ보급형 갤탭으로 아이패드 잡겠다
뉴스종합| 2012-02-27 10:04
[바르셀로나(스페인)=정태일 기자]지난 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97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체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가 이제는 태블릿 시장을 재패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으며 아이패드3 출시 대비책을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MWC2012 개막에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태블릿도 더욱 다양한 제품이 나올 필요가 있다. 고사양 제품은 갤럭시노트가 끌고 보급형 제품은 갤럭시탭이 미는 격으로 해서 태블릿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번 MWC행사에서 기존 갤럭시노트(5.3인치)보다 두 배 가까이 화면이 커진 10.1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 갤럭시탭10.1의 태블릿 기능에 삼성전자가 특화한 ‘노트’ 기능을 더한 것으로 기존 갤럭시노트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신 사장은 “삼성 만의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인 노트에 10.1인치라는 넓은 화면을 제공해 두 화면을 나눠쓰면서, 사용자는 책을 보다 옆 화면에 바로 펜글씨를 쓸 수 있는 노트 기능을 배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노트 기능 강화와 보급형 제품으로 태블릿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판매 추이가 무섭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가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전세계적으로 200만대가 팔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누적 1000만대 판매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내 보급형 갤럭시탭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판매되는 가격 대비 상당 수준을 내린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신 사장은 강조했다.

또 지난해 태블릿 판매 목표치 750만대 대비 600만대에 그친 점에 대해 “갤럭시탭2(7.0ㆍ10.1)를 출시하며 종류를 다양화 하고 노트 기능을 더해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스마트 기기 목표치에 대해서도 신 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중심의 모바일 기기 시장에 노트 형태의 카테고리 추가로 올해는 전체 모바일 기기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증가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