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 제기에 의원직을 걸었던 강 의원은 지난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2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강용석 의원의 사퇴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은 터라 결국 임기를 채우게 될 전망이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이 임기 중 국회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되려면 임시국회 중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국회의장의 재량으로 사직을 허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날 진생된 본회의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 사임안이 통과됐기에 강 의원의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14일까지는 예정된 본회의도 없기 때문에 강 의원의 사퇴 처리는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 의원은 5월 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월정액 699만9740원과 활동비 236만4750원 등 매달 총 936만4490원의 월급도 그대로 받아가게 된다.
한편 강 의원은 22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사흘만에 공개석상에서 박 시장의 ‘용서’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4.11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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