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단맛나는 김치…뽀로로 채소주스…편식 어린이에 인기
뉴스종합| 2012-03-07 10:04
편식을 예방할 수 있는 어린이용 아이디어 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박, 브로콜리, 셀러리 등으로 만든 한국야쿠르트의 어린이용 채소음료 ‘유기농 하루야채 키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어린이가 꺼리는 채소음료지만 오렌지, 사과 등 과일 농축액을 첨가해 상큼한 맛을 내는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어린이 고객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병 용기도 뽀로로, 부루미즈 등 캐릭터 디자인을 사용했다.

대상FNF에선 매운 김치를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해 맵지 않은 ‘종가집 어린이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 고추보다 캡사이신이 25% 낮은 안 매운 고춧가루를 썼고, 김치에서 단맛이 나도록 올리고당도 사용했다. 양파 등 양념류는 어린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갈아 넣은 게 종가집 어린이 김치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한국인삼공사의 ‘아이키커’는 홍삼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쉽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한 홍삼 음료다. 홍삼 특유의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홍삼에 오렌지와 사과 농축액을 첨가했다. CJ제일제당의 ‘동그란 두부’는 콩과 두부를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한 아이디어 식품이다.

레퓨레의 ‘코코몽 아이조아 야채자반’ 역시 야채를 싫어하는 어린이를 겨냥한 먹을거리다. 당근과 시금치, 표고버섯 등 아이들이 꺼려하는 채소를 잘게 잘라 식재료로 사용했고, ‘코코몽’ 캐릭터도 도입한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채소, 김치, 콩 등 아이들이 싫어하는 비호감 식품을 중심으로 단맛이나 상큼한 맛, 캐릭터 등을 사용해 친근감을 강조하는 어린이용 아이디어 상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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