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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마약 중독 청소년 늘자 학교에 마약 탐지견 배치
뉴스종합| 2012-03-06 16:20
스웨덴에서 마약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자, 현지 당국은 고등학교에 마약 탐지견을 배치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놨다.

지난 3일 스웨덴 일간지 헬링보르그-다그블라드에 따르면 최근 스코네 주 란스크로나 시의 한 고등학교에 마약 탐지견이 배치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사이에 탐지견이 사물함과 화장실, 복도를 돌며 마약을 찾고, 마약이 발견되면 해당 학생들은 약물 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학교에 탐지견을 배치하는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스코네 주 정치가 및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코네 주 사회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 마약 탐지견을 투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거 스웨덴 옘틀란드 주에서 실시했던 이 정책이 실효성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현지 자유당 소속 의원들이 이 안건을 통과시켰고, 현재 경찰이 이 계획의 전면 실행에 나섰다.

이에 대해 신문은 “스코네 주의 학교 대부분이 이 정책에 동참할 뜻을 밝혔지만, 아직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이 계획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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