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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세계 원유 생산 차질 우려”..원유 투기 조사 지시
뉴스종합| 2012-03-07 10:3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중동) 걸프 지역만이 아닌 전 세계의 석유 생산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유 투기에 대한 조사도 지시했다.

그는 이날 올해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휘발유 값이 갤런(약 3.79ℓ)당 3.77달러”라며 “미국인 가계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휘발유 값이 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그러나 “고유가를 즉각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며 “석유 수요를 줄이고 새로운 유전 확보와 대체 에너지 개발 노력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때문에 석유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예멘과 시리아, 북해 등에서도 지난 2개월 동안 공급 차질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들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외 산유국의 생산차질 탓에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생산이 줄었다고 했다.

오바마는 이어 “석유 투기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조사팀을 재가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지난해 9월, 석유 투기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고유가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최대요소라고만 밝혔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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