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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움직임 과학 역사상 첫 촬영 성공
뉴스종합| 2012-03-08 10:45
과학 역사상 처음으로 분자 내부에서 움직이는 원자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진은 질소와 산소 분자 속의 전자를 매개체로 활용, 레이저 충격을 받고 원자에서 잠시 분리됐던 전자가 분자와 다시 충돌할 때 전자와 결합하는 원자의 진동 순간을 초고속 카메라로 포착했다.

그동안 1000조분의 1초도 안 되는 원자의 움직임을 촬영하는 일은 현대 과학기술로 해결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과제였다.

이번 성과는 지구에서 가장 흔한 원소인 질소와 산소 분자에 초고속 레이저를 투사해 원자핵 둘레를 도는 특정 전자를 자극하는 첨단 과학 기술을 동원한 끝에 이뤄졌다. 또 이번 연구는 앞으로 의약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를 진행한 오하이오 주립대 물리학과 루이스 디마우로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연구의 내용을 과학저널 네이처지 최신호에 소개했다.

디마우로 교수는 “이번 성과는 앞으로 개별 원자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단백질 같은 훨씬 더 복잡한 분자에 적용하면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사진=캐나다 C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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