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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앵커와 화상채팅에 200만명이나?
뉴스종합| 2012-03-08 13:41
중국에서 인터넷 음란 화상 채팅사이트를 운영하던 한 업체가 ‘미녀 앵커와의 화상 채팅’이라는 광고문구로 두 달동안 200만명이 넘는 회원들을 모아 26억원을 벌어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진첸온라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싼후이현(三穗县)공안국은 충칭과 광둥, 산둥 등 공안국과 협조해 음란 화상채팅 사이트를 운영해온 업체 직원 22명을 체포했다.

이들 업체는 사이트 운영 두 달만에 2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으며, 벌어들인 수익만 1500만위안(26억7000만원)을 넘었다.

공안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미녀 앵커와의 화상 채팅’이라는 광고 문구와 여성의 알몸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게재해 네티즌을 끌어들이는 채팅 사이트를 발견했다”며 “이에 현혹된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여성들과 화상채팅을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지난 2010년 징저우시에서 음란 채팅사이트를 운영하다 체포된 직원들.

특히 ‘미녀앵커’로 분장한 10명 중 4명만 여자였으며, 나머지는 남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국은 “사이트 관리, 앵커모집 교육 등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운 후, 사이트를 운영해왔다”며 “지난 2010년 적발된 징저우시에서 적발된 화상 채팅사이트 업체와 같이 조직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징저우시에서 적발된 음란 화상채팅 사이트는 48명의 젊은 여성을 고용해 매일 24시간, 3교대로 음란 화상채팅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회원들은 288위안(4만9000원)짜리 충전식 카드를 이용해 음란 화상채팅을 해왔다.

이 업체에서 6개월간 벌어들인 돈은 1980만위안(37억원)이었으며, 회원자수 3000만명, 방문자수 7억3000명을 넘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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