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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여아가 ‘볼륨업 브라’에 하이힐을 신고 등교한다면?
뉴스종합| 2012-03-10 09:14
8살짜리 여자아이가 패드가 들어간 ‘볼륨업 브래지어’를 차고, 하이힐에 화장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프랑스 8~9살 어린이 사이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프랑스 매체 더로컬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행된 프랑스 의회 보고서는 “현재 대중미디어 및 패션 산업이 노골적인 포르노물을 아무렇지 않게 노출하고 있다”면서 이를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TV나 인형을 통해 글래머러스한 가슴과 하이힐을 신는 마른 여성 등을 접한 어린이들이 이를 따라하고 성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성 관련물에 노출된 프랑스 어린이들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성조숙증을 겪고 있는 어린이 중 80%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회 보고서를 작성한 찬탈 조아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상원의원은 어린이들의 성적 행동을 시급히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성적 행동에 빠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성조숙증은 사춘기 전의 거식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계와 미디어, 인형 산업에서 어린이 조숙증 문제를 해결할 헌장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징후가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이다. 여자아이는 키가 작은데도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통증 및 음모 발달 증세를 보이고,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거나 음경이 발달하고 음모가 생기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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